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전월比 60%↓…분양도 ‘제로’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31 06:24  수정 2025.12.31 06:49

10·15 다중 규제 영향...수도권 33.5% 줄어

11월 누적 서울 주택 분양 53.2%나 ‘급감’

전국 주택 거래량 감소 속 전·월세는 증가

11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국토교통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대비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고강도 다중 규제가 적용되면서 핵심 규제 지역인 서울의 부동산 거래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95건으로 전월(10월·1만1041건) 대비 60.2%나 급감했다. 이에 같은기간 수도권 내 아파트 거래량도 3만1220건에서 2만772건으로 33.5%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하는 고강도 규제 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여파로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의 아파트 매매거래 급감으로 인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줄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9139건으로 전월(5만6363건) 대비 12.8%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감소로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거래량도 줄었다. 지난달 전체 주택 거래량은 6만1407건으로 전월에 비해 11.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만7697건으로 전월 대비 30.1%, 지방은 3만3710건으로 전월 대비 121%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택 분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1월 주택 분양 실적이 0가구로 제로였다.


전년 동월 기준 5506가구가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1월 서울의 누적 분양 실적도 1만2219가구로 전년동기(2만 6084가구) 대비 53.2%나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 전체 분양은 1만 822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고 비수도권도 9205가구로 14.1% 감소했다. 11월 누적 기준으로도 각각 8%와 21.4% 감소한 10만8640가구(수도권)와 7만3554가구(비수도권)를 기록했다.


매매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과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늘어났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0만8002건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6만891건으로 2.3% 늘어난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3만8957건으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기간 지방은 6만6071건에서 6만9045건으로 4.5% 늘어났다.


한편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은 1만6535가구로 전월 대비 5.8%(1016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5만2259가구로 전월 대비 1.4%(741가구) 증가했다.


주택 공급 지표 중 인허가는 3만681가구로 전월 대비 9.4% 증가했고 착공건수도 전월 대비 12% 늘어난 1만9912가구로 집계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