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 힘입어 현지 MZ세대 중심으로 수요 확대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팝업 오픈…브랜드 경험 강화
세터, 상하이 매장 전경.ⓒ레시피그룹 세터
K-패션이 오프라인 채널을 앞세워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확산되며, 양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세터(SATUR), 무신사 등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일본과 중국을 거점 삼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주요 상권에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안착을 꾀하는 모습이다.
레시피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는 일본과 중국 핵심 상권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국이 아시아 전역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이 큰 만큼 두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태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세터는 지난해 10월 일본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일주일 만에 약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올 2월에는 오사카 루쿠아몰, 하반기에는 나고야 파르코에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며 오프라인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작년 11월 베이징 차오양구의 첫 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청도∙연길∙베이징∙상하이∙ 제남 등 핵심 지역에 6개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매장을 30개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키워갈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매장 전경.ⓒ무신사
무신사는 일본과 중국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양대 거점으로 삼고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약 80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며 K패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부야 대형 전광판과 거리 광고를 활용하고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하는 전략으로 Z세대가 많은 시부야 상권을 공략했다.
아울러 무신사는 지난해 12월14일 상하이에 무신사의 첫 해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중국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무신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던스트가 중국 상하이에서 선보인 몰입형 팝업.ⓒ씨티닷츠 던스트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오는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몰입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이 위치한 화이하이중루는 중국 2030 여성 소비층의 밀도가 높고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집샵이 밀집된 상하이의 트렌드 허브다.
팝업 스토어는 ‘우리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주제로, 공항 안내 보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플릿플랩 포토존과 컬렉션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회전식 보드가 ‘찰칵' 소리와 함께 끊임 없이 전환되며 시간의 흐름과 브랜드의 무드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해 방문객이 머무는 순간이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몰입형 공간은 체험 중심의 중국 MZ세대 소비 취향에 맞춰 현지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던스트의 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던스트는 이번 팝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축한 브랜드 감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W컨셉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W컨셉
W컨셉은 일본 시장을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작년 12월21일까지 20~30대 여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쿄 시부야구 ‘랜드 오모테산도’에서 팝업스토어 ‘더 컨셉 룸’을 선보였다. 이 팝업은 W컨셉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첫 행보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을 일본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팝업 콘셉트는 작업실과 정원을 결합한 ‘아틀리에 가든’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공방에서 완성한 듯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인 ▲리엘 ▲로라로라 ▲유센틱 ▲리이 등 1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잡화∙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