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백악관 엑스 캡처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군 특수부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 중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약 80명이 미군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들은 전날 미군의 군사작전에 따른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들을 포함해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중 일부는 쿠바인들로 마두로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경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4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연설을 통해 “이 범죄는 어제 그의 경호팀 대부분인 군인 및 무고한 민간인들이 잔혹하게 살해된 후 자행됐다”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미군 특수부대는 앞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했다. 미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는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공습 대상 지역 중에는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마르의 아파트 건물도 포함돼 일부 주민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 몇 명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주 괜찮은 상태로 돌아왔다”며 “헬기 한 대가 심한 공격을 받았지만 역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과정에서 “많은 쿠바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마두로를 보호하고 있었다”며 쿠바 측 경호 인력 중 사망자가 다수 나왔음을 시사했다.
한편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는 5일 처음으로 미국 뉴욕 연방남부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날 마두로가 이날 정오 앨빈 핼러스타인 뉴욕 연방남부법원 판사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법정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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