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단합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 기관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의 국제기구 참여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은 유엔 산하 기관 31개와 비유엔기구 35개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거나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탈퇴 대상을 공개하지 않고 “이들 기구 상당수가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 등과 충돌한다. 기후 정책은 급진적이고 글로벌거버넌스, 이념적 프로그램 등은 심각한 문제다”며 “이들은 미국의 국가 이익과 안보와 경제 번영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모든 걸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 유네스코(UNESCO) 및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 이번 조치는 당시 보여준 기준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이날 공문을 통해 “모든 연방 부처와 기관은 국제기구에 대한 참여와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 강경파는 “미국 납세자의 돈을 지키는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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