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대통령·정청래, 무안 참사
왜 진상규명 노력하지 않는지 답해야"
주진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 사건
…입꾹 민주당, 명백한 '호남 역차별'"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24년 12월, 179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무안 공항 여객기 참사의 탑승자 전원이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생존했을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가 담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을 '인재(人災)'라 규정하며 "온갖 정치 특검에만 몰두하지 말고 무안 공항 참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즉시 특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안 공항 참사에서 콘크리트 둔덕만 없었다면 희생자 179명이 모두 살았을 것이라는 비공개 정부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라며 "정부는 이런 결정적 보고서를 왜 서랍 속에 감춰두고 유족에게조차 공개하지 않았느냐.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며 진상 규명을 늦춰온 이유가 이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3월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공식 의뢰해 도출된 '12·29 무안공항 참사 관련 용역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충돌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시나리오별 충격량과 중상자 수를 산출한 결과,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을 경우 사고기는 동체 착륙후 770m를 활주하고 멈췄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가 아닌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설치돼 있었을 경우, 사고기는 10m 높이의 무안공항 보안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걸로 계산됐는데 이때도 역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 결과도 해당 보고서에 담겼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12·29 참사가) 1년이 지났는데 진상은 오리무중"이라며 "최초 설계부터 설계 변경 과정, 개량 공사의 부실, 안전 기준 위반, 숨은 특혜, 그리고 이 보고서를 은폐하려 했던 과정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왜 무안 공항 참사는 왜 진상규명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느냐.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답하라"며 "국민의 죽음도 국가적 참사도 정치적 이해 관계로만 다루느냐. 선택적 인권, 선택적 참사 정치, 온갖 정치 특검만 몰두하지 말고 무안 공항 참사, 지금이라도 즉시 특검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용역 조사 보고서를 보도한 기사를 게재하고 "콘크리트 둔덕만 없었다면 전원 생존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무안 공항의 여객기 참사가 인재로 밝혀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야 할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무안의 대형 참사 초기부터 이상하리만큼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며 "철새 탓을 하면서 자연재해로 몰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남에서 사고 나면 쉬쉬 감춰야 하느냐. 장소가 호남이면 진상 규명에 이렇게 소극적이어도 되느냐"라며 "호남에서 사고 나면 입꾹 닫히는 민주당, 명백한 호남 역차별(이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다 같은 국민이다. 유족의 한 서린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종합 특검 운운하며 쓸 혈세로 무안공항 특검하자. 억울한 국민 죽음에 제대로 수사도 안 하는 경찰을 유족들이 어떻게 믿겠느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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