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드 컵'이 아시아 9개국으로 범위를 넓혔다. 치열해진 경쟁만큼, 탄탄한 실력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베일드 컵'은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오디션'을 표방한 '베일드 뮤지션'의 글로벌 확장판이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라오스까지 아시아 9개국에서 선발된 톱3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9일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컵'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홍희 PD는 "촬영 전에는 대한민국이나 필리핀, 태국 등 기존에 노래 잘한다고 알려진 국가의 참가자들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각 나라의 톱3이 모이다 보니, 등수와 나라를 떠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있었다. 지금은 아시아 예선처럼 열지만, 나중엔 남미 예선도 하고 전 세계 톱3이 겨루게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번 시즌만의 재미를 예고했다.
심사위원 티파니 영, 10CM, 에일리, 폴킴, 헨리, 미연도 '글로벌' 참가자들의 더 치열해진 경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일드 뮤지션'에 이어 또 한 번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게 된 에일리는 "전 시즌도 좋았지만, 이번엔 '아시아의 보컬은 내 귀를 얼마나 더 즐겁게 해 줄까' 기대하며 참여했다. 아무래도 나는 영어를 하다 보니, 글로벌 참가자들이 영어로 노래를 하실 때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폴 킴도 "저도 '베일리 뮤지션'에 이어 함께 하게 됐는데, 평소 여러 언어의 노래를 듣곤 했었다. 여러 국가의 목소리, 특색을 함께 느끼게 돼 반갑고 나도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티파니 영과 미연은 치열해진 경쟁만큼 더 깊어질 감동을 예고했다.
티파니 영은 "저도 같이 배우는 자리였다. 세미 파이널까지 녹화를 마쳤는데, 참가자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과 사랑에 빠졌던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되더라. 음악과의 첫사랑의 순간을 떠올리게 됐다. 시청자들도 그 마음을 느껴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미연은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지만, 참가자들을 보며 '너무 좋다',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나 역시 많이 배우며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일드 컵'에 새롭게 합류한 권정열은 냉정한 심사로 긴장감을 조성할 전망이다. 그는 "저는 더 냉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분들은 '베일드 뮤지션'을 거쳤기에, 참가자들에게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시더라. 저는 다 처음 보는 참가자이지 않나. 저는 비교적 냉정한 심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뭉쳤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이 PD는 "베일 뒤에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담보된다고 여겼다. 우리나라가 유리하게 느껴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한 국가씩 맡아 파견을 가기도 했었다. 애정이 고르게 분산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있었다. "각 참가자들에게 미리 가장 잘할 수 있는 곡들을 받았다. 어떤 참가자는 한국어에 강점이 있어 케이팝(K-POP)을 부르기도 하고, 어떤 참가자는 자국의 노래를 선택해 잘 부르기도 했다. '가사를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음악이 주는 감동이 있다'고 말해주신 심사위원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전에 어떤 내용의 가사인지 번역해 제공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곡에 대한 이해는 모두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정열 또한 여러 나라의 곡을 심사한 과정에 대해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 하지 않나. 생소할 수 있는 장르의 곡을 심사할 때도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폴킴은 "참가자들의 무대도 하나의 콘텐츠였다. 내가 그 무대를 보며 또 보고 싶은 매력이 있다면, 선택을 했다.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언어를 뛰어넘는 무대를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베일드 컵'은 11일 오후 4시 30분 첫 방송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