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수송객수 기록…1223만여명
정부 기준보다 50~60명 많은 인력 운용…정비 지연율 40%↓
"필요한 투자·인적 자원 효율적 운영…안전 운항 체계 공고히"
제주항공 정비사들이 태블릿PC를 활용해 항공기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해 안전 중심 경영을 통해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 데이터 전문 기업 시리움(Cirium)이 지난해 12월 5일 발표한 ‘The MOST ON-TIME AIRLINES, NOVEMBER 2025’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전체 항공사 중 정시 운항률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대형 항공사인 JAL이나 ANA, 캐세이퍼시픽 등 보다 높은 순위다. 세부 지표로는 정시 출발률 83.72%, 정시 도착률은 85%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운항 시간도 감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5년 3분기 항공기 가동 시간은 월 313시간으로, 2024년 3분기에 비해 11.3% 감소했다. 운항편수도 2024년에 비해 2025년 약 3700편 가량 줄였다.
제주항공의 운항시간·편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수송객수는 국적 LCC 1위를 수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은 운항편수를 감축했음에도, 전체 수송객수는 1223만1670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 정비사들이 항공기 안전점검을 위해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가동률 감축 외에도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필수 정비 인력 고시 기준 보다 약 50~60명 가량 많은 정비사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또 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정비전문교육기관(ATO)' 인가를 받아 전기·전자계통 고장탐구 정비역량을 높이고,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교육·훈련의 질적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지연율 감소로 이어졌다. 제주항공의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정비 지연율은 0.52%로, 2024년 같은 기간(1~11월) 정비 지연율 0.89%에 비해 0.37%p 감소해 40% 이상 낮아졌다. 정비 지연율이란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 비율을 나타내며 항공사의 안전성과 정시 운항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B737-8 여객기 6대를 구매 도입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재 총 보유 여객기 43대 중 구매기 비중은 30.2%로 늘었고, 차세대 항공기 비중도 18.6%가 됐다. 또 2024년 말 14년이었던 여객기 평균 기령은 12.8년으로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항공기 정비 수리 개조에 1267억원을 투입하고, 정비 시설·장비의 구매 및 유지 관리에 42억원을 쓸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필요한 투자와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안전 운항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