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빠르게 팽창한 만큼, 그 이면의 문제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무한리필과 대형 평수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운영 구조와 자금 흐름,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도 업계 전반에서 거론되고 있다. 단순히 규모만 키운다고 해서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샤브샤브를 포함한 일부 대형 외식 브랜드를 둘러싸고, 본사의 사업 구조와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이제는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운영되느냐’를 봐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샤브샤브 브랜드 ‘샤브20(샤브이공)’은 스스로를 ‘대형 브랜드’가 아닌 ‘클래식함’으로 정의하고 있다. 유행과 속도보다 기준과 완성도를 우선하겠다는 이 같은 방향성은 브랜드 메시지 전반에도 일관되게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샤브20은 지난해 하반기 공식 모델로 배우 원빈을 발탁하며 “당신의 기준이 곧 클래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한 유명인 기용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해온 운영 철학과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유행을 좇기보다 소비자와 점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지키겠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
샤브20이 말하는 ‘클래식’은 단순한 이미지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 본사가 직접 상권과 경쟁 환경을 분석하고, 무리한 확장보다는 장기간 운영 가능한 구조를 우선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외식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권을 선별해 출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일부 매장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송파·감일 일대에 오픈한 샤브20 매장은 오픈 이후 꾸준한 고객 유입을 바탕으로 월 매출 7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외식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규모 효과를 넘어 입지 판단과 운영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F&B 시장의 문제는 과도한 속도와 외형 중심의 성장”이라며 “기본적인 운영 구조와 관리 시스템, 그리고 브랜드가 지켜온 기준이 장기적인 성패를 가른다”고 분석한다.
샤브20 측은 지난 수년간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점주 운영 지속률을 높여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단기적인 트렌드보다 ‘오래 가는 구조’를 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의 외식 시장에서,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얼마나 크고 화려한가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어떤 기준을 지켜왔는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