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 전망…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둔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1.14 00:07  수정 2026.01.14 00:08

전년 대비 0.1%p 하락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올해 세계 경제 성장 흐름이 전년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역 여건 변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성장 속도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13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0.1%p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성장세를 떠받쳤던 일시적 무역량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선진국 성장률은 올해 1.6%로 제시됐다. 전년보다 0.1%p 낮다.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내수 위축이 주요 배경으로 언급됐다.


미국은 소비와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효과로 올해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0.1%p 높은 수치다.


유로존은 올해 성장률이 0.9%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0.5%p 하락이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도 올해 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일시적 무역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대외 여건 악화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0%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0.2%p 낮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개도국의 성장 둔화와 무역장벽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시장 악화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성장률이 4.4%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흐름은 동아시아 국가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남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올해 6.2%로 제시됐다. 지난해 대비 0.9%p 하락이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인도 수출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경제전망이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무역 긴장 재확대와 정책 불확실성 심화가 대표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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