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참여자 사형 집행 서두를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15 02:21  수정 2026.01.15 07:25

현지 의사 “이란군이 일부러 머리와 눈을 겨냥해 사격” 전언

10일 이란 카흐리자크 법의학센터에 시위 희생자의 시신이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경제난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시민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위 참여자들이 수용된 교도소를 찾아 “우리는 임무를 신속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형 집행을)두 달, 세달 미루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우리는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검찰은 이번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이슬람교를 부정하는 ‘알라의 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극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르웨이 인권 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날까지 최소 3428명이 숨졌다면서 일부 이란군이 시민들을 일부러 사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는 “목격자들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인들이 연발 사격을 가하고 중기관총을 동원했다고 전했다”며 “이는 영화에서나 나올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수도 테헤란의 한 의사는 영국 가디언에 “이란군이 고의로 머리와 눈을 겨냥해 사격했다”며 “한 시위자의 몸에서는 산탄 20개를 제거했는데, 이건 죽이려고 고의적으로 쏜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