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반반 가능성”...車공장엔 ‘신중’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1.15 19:12  수정 2026.01.15 19:12

“기대하고 있지만...뭘 해주냐에 따라 판세 달라질 것”

KDDX 연내 착수 계획도...“전력화 지연은 상관 없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전에 대해 “가능성 반반으로,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 가능성은 반반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다부처가 총체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여러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캐나다 CPSP 사업은 3000톤(t)급 잠수함 8~12척을 약 20조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원팀이 CPSP 사업의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경쟁사로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있다.


안 장관은 “산업적인 효과로 무엇을 해주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은 절충교역 방안으로 한국과 독일에 자동차 공장 설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교역이란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구매국에 기술이전, 부품 수출, 현지 투자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국제 무역 방식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이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와 폭스바겐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캐나다에 우리가 자동차 공장을 세우면 한국에 여러 가지 일자리가 없어지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국내 시장이 제한되는 문제”라고 신중한 기조를 보였다.


이날 안 장관은 방위사업청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연내 착수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KDDX 사업이 경쟁입찰로 결정되면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그는 “방사청에서 빨리 공고를 내 연내 착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30년 전력화 일정 지연과 관련해서는 “그건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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