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장동혁, 밥 굶지 말고 정치생명 걸어라…나도 걸겠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15 20:20  수정 2026.01.15 20:20

15일 전재수 페이스북 메시지

"단식 명분으로 나를 특정"

"통일교 등 어떤 특검도 받겠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 불법적인 금품 수수 여부에 따라 밥 며칠 굶는 것 말고 정치 생명을 걸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통일교 게이트 및 공헌 헌금 특검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전 의원을 언급,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정권이 끝장날 것을 알고 쫄아서(겁나서) 못 받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놨다"며 "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한 명의 국무위원이자 공직자로서 저와 관련된 손톱만큼의 의혹조차도 정부와 해수부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저는 의혹을 받는 사람의 자세와 태도로 성실하게 수사받고 있다"며 "정치적 발언도 자제해 왔는데, 오늘 장 대표가 단식의 명분으로 저 전재수를 특정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저는 통일교는 물론, 한일 해저터널까지 포함한 특검을 주장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이며, 저는 그 어떤 특검도 모두 다 받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를 향해선 "만약 제 제안을 거절한다면 결국 전재수를 끌어들인 장 대표의 단식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조되는 장 대표 개인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 기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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