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6개 신작 파이프라인 가동…미래 동력은 'AI·로보틱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1.15 15:16  수정 2026.01.15 15:16

작년 15명 제작 리더십 영입…2년 내 신작 12종 출시

PUBG IP, 콘텐츠 플랫폼 확장…'인조이·미메시스' 육성

피지컬 AI·로보틱스로 영역 확대…관련 신사업 검토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26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 분야 투자를 지속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1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통해 '게임의 본질, 가치의 확장'을 주제로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인 '빅(Big) 프랜차이즈 IP' 전략을 올해도 이어간다.


해당 전략은 ▲자체 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 효율화를 핵심 축으로,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프랜차이즈 IP는 하나의 게임에 그치지 않고 장르와 콘텐츠, 서비스 형태를 확장하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IP다.


크래프톤은 프랜차이즈 IP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제작 리더십을 확충하고, 제작·퍼블리싱 전반의 체계를 고도화했다. 올해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는 동시에, 펍지(PUBG) IP 프랜차이즈 확장에 주력한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며, 신작 도전을 실행 단계로 전환한 상태"라며 "PUBG IP 프랜차이즈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한편, 신작 파이프라인과 제작 리더십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IP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IP 측면에서는 지난해 15명의 주요 제작 리더십을 영입했다. 올해는 해당 리더십을 중심으로 소규모 조직 단위의 제작 구조를 확대한다.


현재 크래프톤은 총 26개의 게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이 중 서브노티카2, 팰월드 모바일, NO LAW 등 12개 작품은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IP에 대한 스케일업도 추진한다. '인조이'와 '미메시스'는 지난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돼 각각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크래프톤은 이들을 올해의 전략 IP로 삼고 장기적인 PLC(제품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한다. 인조이는 AI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확장과 콘텐츠 강화를 추진하고, 미메시스는 협동 공포 장르에서의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시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


간판 IP인 PUBG는 모션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으로 플레이 방식의 폭을 확장한다.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며 PUBG IP를 게임을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우선, PUBG 고유의 건플레이와 메카닉, 물리엔진을 활용한 샌드박스 지향의 UGC를 확장해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생태계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부터 신흥국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바일 및 크로스 플랫폼 신작 개발도 확대한다. '블랙 버짓', '블라인드 스팟' 등 신작을 통해 PUBG IP를 확장하고,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에 대한 도전을 병행한다.


크래프톤은 게임 기반 AI 사업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부터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왔고, 작년에는 CPC(Co-Playable Character)와 같은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통해 조직과 업무 방식 전반의 변화를 본격화했다.


올해부터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게임 기술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게임을 통해 축적한 플레이 및 상호작용 데이터와 가상 세계 구현, 운영 경험이 해당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현실의 물리 법칙이 구현된 가상 세계에서 쌓은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경험은, 관련 신사업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크래프톤은 게임사로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확장하는 방향에서 신사업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