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관세 예고에 업계 만난 정부…삼전·SK하닉과 대책 논의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1.15 16:44  수정 2026.01.15 17:05

산업부, 민관합동 긴급 대책회의 개최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및 기업 대표 등을 만나 ‘미국 반도체 품목관세 관련 민관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산업통상부

정부와 반도체 업계는 15일 새벽 발표된 미국 반도체 관세가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민관 원팀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8층 회의실에서 미국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해 향후 대미 협의 방안, 국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15일 자정(현지시간)부터 1단계 조치로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해 제한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2단계 조치로 반도체 관련 품목 전반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25% 관세는 대상 품목이 엔비디아 H200, AMD MI325X와 같은 첨단 컴퓨팅 칩으로 한정된다.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 규정도 있어, 당장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예외 규정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용, 유지·보수용, 연구개발용, 소비자 전자기기용, 민간 산업용 등이다.


다만, 2단계 조치로 부과될 관세 및 기업의 대미 투자와 연계한 관세 상쇄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2단계 조치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가 업계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대미 협의에 적극 임해줄 것과 협의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실장은 이번 미 반도체 관세 발표로 우리 업계의 불확실성 우려가 크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지혜로운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