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공급 ‘절벽’ 본격화…집값 오름세 지속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1.18 07:00  수정 2026.01.18 09:07

지난해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수도권 집값 7.85% 상승

작년 10월 평균매매가격 8억7836만원, 45개월 만에 최고치

수도권 입주물량 8만8787가구, 11년 만에 최저치

ⓒ연합뉴스

수도권 집값이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공급량은 줄어들고 있어 올해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아파트의 1월 대비 12월 기준 평균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은 7.85%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5.03% 오른 것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된 수치다.


또 평균매매가격도 지난해 10월 8억7836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022년 1월(8억8701만원)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매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2만41건으로 1년 전(39만7006건)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달 매매거래 신고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집계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도권 부동산 열기의 원인으로는 주택 공급 부족이 꼽힌다. 수도권에 실거주지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은 줄어드는 공급 절벽 구간에 들어서면서 시장의 원리에 따라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최근 2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입주 예정 물량(8만8787가구)도 지난 2015년(9만2668가구)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공급 감소가 지속되자 올해 역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6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집값은 전국 평균 1.3%오르는 가운데 수도권은 그보다 높은 2.5%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은 지 오래되면서 ‘집값은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수요자들의 인식 속에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내 새로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이 이목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일원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0~134㎡ 총 710가구로 공급된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수혜가 기대되며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일반산단(SK하이닉스)준공 시 최대 96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배후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다음 달 구리시 수택동 일원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35층, 26개동(아파트 24개동·주상복합 2개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지난 16일부터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록에 들어서는‘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27㎡ 총12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에코플랜트도 같은 날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일원에 들어서는 ‘드파인 연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15㎡ 3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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