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5년 내 ‘최다’ 발생…환자 10명 중 4명은 영유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1.16 15:38  수정 2026.01.16 15:38

ⓒ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환자 10명 중 4명은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 2주 차(4~10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548명 발생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월 2주 차 환자 수는 전주 354명 대비 54.8% 증가했다. 이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치로,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8주 차 501명과 2024년 3주 차 428명을 모두 넘어섰다.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2주 차 190명에서 최근 5주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한 달 만에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가 전체의 39.6%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7~18세 24.8%, 19~49세 17.7%, 65세 이상 12.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사례 분석에 따르면, 감염 경로가 확인된 노로바이러스 사례 중 61.8%가 사람 간 전파였으며 이 중 71.4%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청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 등 생활 공간을 가족과 분리할 것을 권고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또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차단하고, 환자가 접촉한 문고리와 장난감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관감염증은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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