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어쩌나…주담대 금리 이번주 0.15%p 더 오른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1.18 08:52  수정 2026.01.18 08:55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연 4.130~6.297% 수준

지난달 대비 하단 0.010%P·상단 0.097%P 높아져

주담대 변동금리연 3.760∼5.640%)는 오히려 하락

서울 시내 은행 대출창구에서 한 시민이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문구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면서 시장금리와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시장금리 연동 대출금리는 이미 추세적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30∼6.297%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연 4.120∼6.200%)과 비교해 한달 열흘 사이 하단이 0.010%포인트(p), 상단이 0.097%p 높아졌다.


혼합형 금리 상단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께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뒤 불과 2개월여만에 6%대 중반까지 더 오른 상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60∼5.640%)는 같은 기간 소폭 하락했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320%p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은행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폭을 줄였거나 우대금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단인 3.760%는 신한은행의 최저 금리로, 나머지 3개 은행의 최저 금리는 4.070∼4.340% 수준이다.


다만 금리 세부 내역을 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카드 등 계열사 이용 실적 등과 연동된 일반적 우대금리와 별개로 서울시금고 운영 은행으로서 서울시 모범납세자에게 0.5%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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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변동금리 하단(3.760%)에는 대상자가 극소수인 이 우대금리가 반영된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금융소비자가 현재 4대 시중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3%대 금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은행권은 대출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크게 꺾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금통위 전일 3.497%에서 당일 3.579%로 0.082%p 뛰었고, 다음날에는 3.580%로 이틀새 총 0.083%p 올랐다.


당장 KB국민은행은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5%p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시장금리를 주 단위로 반영하는 우리은행 등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나 시장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만큼,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들의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고 예금은 짧은 만기 상품 중심으로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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