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李대통령, 입법 속도 느려 일 못한다? 과거 반성부터 하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1.27 15:19  수정 2026.01.27 17:03

국방위원장, 李 '내로남불'에 일침

"정권 잡으니 반성보다 불평…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다" 직격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 국회의 입법 속도는 그야말로 빛의 속도"라고 맞받아쳤다.


성일종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온갖 말도 안되는 위헌적인 악법들도 숫자로 밀어붙여서 마구 통과시켜대는 것이 지금의 국회고 여당"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침에 대한 입법조차도 20%밖에 안 됐다"고 지적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체납된 국세외 수입 관리를 위한 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자 "국회가 지금 너무 느려서 어느 세월에 될지 모른단 말이다. 그때까지 기다리실 거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지금 이 속도도 느리다고 불평하려면 과거 자신이 야당 대표였던 시절 저질렀던 온갖 패악질과 역대급 발목잡기나 반성부터 하라"며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본인이 야당 대표 때 얼마나 국정을 철저하게 마비시켜 왔는지 되돌아 보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심지어 대통령실과 사정기관들 업추비까지 모두 삭감 시켜놓고도 정권잡은 후 슬그머니 복원시키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던 정당아니냐"라며 "참 정치 쉽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권 잡으니 반성보다 불평에, 이젠 소수야당 국회탓으로 돌려대니 진지함이 없다"며 "의회민주주의 견제장치였던 법사위조차 뺏어먹은 여당이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하는 것,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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