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꿈의 5000피’…거래소 “랠리 계속된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27 17:35  수정 2026.01.27 17:35

사상 첫 5000선 마감…3개월 만에 1000포인트↑

G20 중 상승률 1위…정부 정책에 투자심리 개선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증시 견인’

“체질 개선 기반의 단계적 도약…중장기적 상승”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5000 돌파’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가 46년 만에 꿈의 지수로 불린 50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른 셈이다.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6% 오르며 2위인 남아공(38%)의 2배를 자랑했고, 올해에는 18거래일 만에 2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4204조원을 기록하며, 4000선을 넘어선 지난해 10월 27일(3326조원) 대비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 안정 대책 추진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를 견인했다. 인공지능(AI)·첨단기술 적용 확대 등으로 자동차·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이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업종 전반적으로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개선이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가운데 추가 랠리가 기대된다는 게 거래소 입장이다. AI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증시 주도 업종인 반도체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는 “코스피 5000 돌파는 실적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의 단계적 도약”이라며 “주주환원 확대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피 5000 달성을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를 다음달 초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시장 전망과 과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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