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호’ 본격 가동…신안우이 해상풍력에 7500억 장기대출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1.29 17:13  수정 2026.01.29 17:14

지방 첨단산업 전력 공급 및 7500억 정책자금 투입

국내 자본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조선·케이블 산업 시너지

AI 반도체·이차전지 등 7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개시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의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첫 번째 자금 공급 대상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하고,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을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의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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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 중 첫 번째 사례로, 펀드 자금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신호탄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약 3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량(270MW)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 사업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풍력 터빈을 제외한 하부 구조물, 해저 케이블 등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97%에 달해 국내 조선 및 케이블 산업과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방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안정적인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지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특구 등 40조 원 규모의 특화단지 전력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발전 수익의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바람소득’ 구조를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며, 2029년 초까지 약 3년의 건설 기간을 거친 후 같은 해에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선정된 1차 메가프로젝트에는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 센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첨단 AI 반도체 파운드리 등이 포함됐다.


펀드는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고위험·장기 분야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1차 프로젝트 7건 중 4건(56%)을 비수도권에 배정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중점을 뒀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외에도 개별사업의 성숙도와 자금소요시점에 맞춰 자금지원 결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순차적으로 승인·의결할 계획”이라면 “산업현장 및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경제 미래 20년 성장동력이 될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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