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 8년만…"영업 현금창출력 개선세 유지될 것"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뉴시스
SK하이닉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가 자사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가장 높은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강력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제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경쟁력과 우량 고객기반에 기초한 HBM 시장 내 선도적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 현금창출력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매출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8267억원,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100조∼13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또한 6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SK하이닉스가 고부가 제품인 HBM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에서 비롯됐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2026년에도 HBM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HBM4에서도 고객 수요의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등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한국기업평가는 "HBM4 등 최선단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며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견지해 나가는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발표한 투자준칙(연간 투자규모 매출액 대비 30% 중반 수준 제한)을 준수하며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미 통상정책 대응 과정에 수반되는 미국 투자 부담을 적절히 제어하는지 여부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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