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해도 소용없다 한동훈은 돌아온다"…친한계, 여의도 집회서 지도부 규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31 17:02  수정 2026.01.31 17:02

31일 여의도서 '한동훈 지지' 집회

김종혁 "韓 제명으로 국민의힘 죽어"

"정치학살 자행한 장동혁 용서 못 해"

김경진 "이제 우리가 韓 지켜야"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열린 한동훈 제명 규탄집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집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연단에서 한 전 대표를 제명한 지도부에 대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진행된 '진짜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집회에 참석해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진짜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성토를 쏟아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연단에 올라 "장동혁 대표와 8명의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한 그날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를 쫓아내고 '윤어게인당'으로 복귀하면서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선 '도대체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인가, 아니면 고성국씨인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정치 학살을 자행한 장 대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장 대표는 윤어게인이라는 극우 세력의 꼭두각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몰아낼 것은 장 대표뿐만 아니라 12·3 비상계엄과 등장해 국민의힘을 깊은 숲속으로 끌고 가는 윤어게인이라는 유령"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혼자는 두렵고 외롭고 힘들지만, 우리가 서로 손을 잡고 뭉치면 거대한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거대한 정의의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시간은 한 전 대표의 편이기 때문에 승리의 그날까지 한 전 대표와 함께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열린 한동훈 제명 규탄집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김경진 전 의원은 "이 자리는 김경진을 외치는 자리가 아니라, 한 전 대표가 돌아온다는 것을 외치는 자리"라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 전 의원이 "제명해도 소용없다. 한동훈은 돌아온다"고 외치자, 지지자들도 따라 외쳤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내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 가기 직전에 국회의사당에 목숨을 걸고 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면서 "한 전 대표는 돌아올 것이며, 대한민국을 지켜낸 한 전 대표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처럼 국무총리와 장관, 수석비서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직언과 올바른 말을 했다면 대한민국과 보수가 지금처럼 불행한 상황으로 갔겠나"면서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항상 직언하고 올바른 소리를 한 한 전 대표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씨도 "보수 지식인들이 윤 전 대통령의 박수 부대이자 팬클럽이 돼 진영 논리에 빠지면서 윤 전 대통령을 괴물로 만들었다"며 "장 대표도 이 자리까지 함께 왔다가 결국 유턴해 윤 전 대통령 품에 안겼는데, 이 품이란 불법 계엄,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수괴가 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당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선 "딱 적합한 당명이 있다"며 "국민의 적, '부정선거당'이 아주 딱 맞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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