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신규 습지 조사…멸종위기종 9종 서식 확인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01 12:25  수정 2026.02.01 12:26

무등산 등 습지 9곳서 식물·조류 등 660종 생물종 확인

체 습지 83곳 보전 우선순위 도출…보호시설 설치 추진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발견된 모습. ⓒ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무등산 등 국립공원 내 습지 9곳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위치와 존재만 확인됐던 신규 습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2025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식물과 식생, 조류, 포유류 등 8개 분야에 대해 생물상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은 Ⅰ급 수달을 포함해 Ⅱ급 8종이다. Ⅱ급은 삵, 담비, 구렁이, 하늘다람쥐,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참매, 새매로 집계됐다.


또 식물 444종과 조류 79종 등 총 660종의 생물종이 확인됐다. 공단은 신규로 발굴된 국립공원 습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내 전체 습지 83곳의 보전 우선순위를 도출할 계획이다. 보호가치가 높은 습지는 정기 조사와 함께 물막이 등 보호시설을 설치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은 람사르 습지 등재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두산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기금 약 2억원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주대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민간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국가의 자연보전 정책이 만나 숨겨진 습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사례”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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