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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간은 기능의 70% 이상이 손상돼도 통증이나 뚜렷한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아 '조용한 암'이라고 불린다. 보통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체중 감소, 복부 통증, 피로감, 식욕 저하, 황달, 복부 팽만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뚜렷하게 보이는 증상으로는 눈동자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의 사망률은 11.7%로, 폐암에 이어 2위다. 5년 생존율은 39.4%로, 전체 암 평균(72.9%)에 비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만성 B형·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간 질환과 지속적인 과음이다. 간암 환자 10명 중 9명은 진단 시점에 이미 B·C형 간염, 간경변, 지방간 등의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간암은 완치 판정 후에도 5년 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재발을 경험할 만큼 재발 위험이 높은 암이다. 암세포가 제거된 후에도 간 자체의 질환 상태가 지속되면 새로운 간암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암의 위험 요인인 과음을 피하고 간염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일평생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C형 간염은 감염 경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타투, 반영구 화장, 피어싱을 각별히 주의하고, 면도기, 손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 공유를 삼가야 한다.
음주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최소한 2~3일 금주 기간을 둬 간의 회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과체중과 복부 비만은 지방간부터 시작되는 간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은 줄이면서 생선·계란·두부·살코기 등 단백질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으로 대신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하면 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법으로는 간 절제술, 간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와 고주파 열치료술과 같은 국소 치료가 있다. 조기에 발견해 근치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 환자의 90%는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암 진단 당시 암이 많이 진행됐거나 간 기능이 떨어져 있어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비근치적 치료를 실시한다.
수술이나 국소 치료술이 고려될 수 없는 종양이 여러 개, 혈관을 침범해 진행된 종양, 간 기능 저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비근치적 치료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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