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건설사 청약성적은? “경쟁률은 삼성, 공급은 대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2.09 06:00  수정 2026.02.09 06:00

삼성물산, 연간 일반분양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91.3대 1

롯데·DL 등 두 자릿수 경쟁률…대우, 전국서 1만1875가구 분양

ⓒ데일리안 DB

지난해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면에선 대우건설이 1만가구를 넘는 일반분양 물량을 분양해 1위에 올랐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지난해 10대 건설사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일반공급, 컨소시엄 포함)을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이 평균 1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률로는 2위인 롯데건설(21.56대 1)보다도 한참 앞서는 압도적인 경쟁률이다.


지난해 2월 ‘래미안 원페를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등 서울 서초구에서만 일반공급으로 총 498가구를 분양했는데 9만5266명이 접수하며 신청이 몰렸다. 서울 내 핵심 입지인 데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자들을 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충북 청주, 서울, 부산, 경기 김포, 대전 등에서 4038가구를 일반공급해 1순위 청약에서 총 8만7053명을 모았다. 평균 경쟁률은 21.56대 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서울 외 지역에선 대체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110가구를 분양한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6만9476명이 접수해 631.6대 1을 기록했으나 부산 진구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0.42대 1), 경기 김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0.97대 1), 대전 동구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0.66대 1) 등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건설에 이어 SK에코플랜트가 17.37대 1로 경쟁률 3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왕에서 공급한 ‘의왕시청역 SK VIEW IPARK’는 450가구 일반공급에 2038명이 접수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53대 1에 머물렀다.


이보다는 지난해 6월 롯데건설과 함께 분양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가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공급 물량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려다 취소돼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14가구 뿐이었다.


지난 2022년 청약을 진행한 적 있어 이때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DL이앤씨(12.90대 1), 현대건설(10.55대 1), 포스코이앤씨(10.44대 1) 등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우건설(9.07대 1), GS건설(8.67대 1) 등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HDC현대산업개발(6.94대 1)과 현대엔지니어링(4.45대 1)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급 규모로는 1만1875가구를 공급한 대우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등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부산, 충북, 충남, 대구, 경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공급을 이어갔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191.35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화성 ‘동판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국민·민영 공급이 각각 66.82대 1, 75.13대 1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부산 수영구 ‘써밋 리미티드 남천’(22.62대 1), 경기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2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 분양한 경기 용인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0.66대 1),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0.13대 1), 부산 동래구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0.85대 1) 등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6792가구)·포스코이앤씨(6067가구)·GS건설(5785가구)·현대건설(5228가구) 등이 5000가구를 넘는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는 오르는데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외곽 지역도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청약 결과를 들여다보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건설사 입장에서도 서울 등 핵심 지역이 아니고서는 적극적으로 분양에 뛰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0대 건설사 일반공급 건수 및 청약 경쟁률.ⓒ한국부동산원 청약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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