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운시황 약세에 작년 영업익 58.4%↓…4Q 선방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2.11 15:50  수정 2026.02.11 15:50

지난해 영업익 1조4612억·매출액 10조8914억

작년 4분기 글로벌 선사 적자 전환 속 수익성 개선

HMM의 컨테이너 선박ⓒHMM

HMM이 해운 시황 약세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0%대를 기록한 가운데 작년 4분기 실적도 선방했다.


HMM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8914억원으로 6.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8787억3원으로 50.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3.4%로 해운시황 약세 속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HMM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공급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해상 운송 시장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평균 1581로 전년 평균(2056) 대비 36.9% 하락했다.


특히 HMM의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49%) 미주 동안(-42%) 유럽(-49%) 노선 운임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해운 시황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글로벌 선사 실적 적자로 전환한 반면, HMM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73억원으로 전 분기(2968억원)에 비해 6.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1.7%를 기록했다.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와 고수익 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HMM은 올해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HMM 관계자는 “올해 신조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로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예측은 2.1%에 불과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며 “구조적 수급 불안에 더해 무역 분쟁 심화, 환경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과 재배치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컨테이너 부문은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과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 확립 등으로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벌크 부문은 AI 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 및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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