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CL 동반 회복" CJ대한통운 ‘상저하고 자신감’ 올해도 이어질까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2.12 08:04  수정 2026.02.12 08:04

지난해 영업익 5081억원… 컨센서스 대비 2.1% 높아

매일오네 도입효과 발현에 물량증가·수익개선 본격화

CJ대한통운 CI.ⓒ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작년 하반기 오네(O-NE,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반등에 성공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작년 하반기 매일오네 서비스 안착과 국내외 계약물류(CL) 신규 수주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 안팎에서는 택배와 CL 중심의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이 올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2847억원, 5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연간 실적을 두고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미·중 관세전쟁 등 대외 변수로 포워딩 사업이 위축된 데다 ‘매일 오네’ 시행 초기 수백억원대 투자비용이 집행됐음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제시한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76억원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이를 105억원(2.1%) 상회했다.


이는 전 사업부문이 하반기 들어 이익개선을 이룬 덕분으로 분석됐다.


우선 오네 부문의 작년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1%, 0.8% 증가한 1조9620억원, 12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초 매일오네 도입에 따른 터미널 추가 가동 및 휴일 수수료 등 초기 투자비용 여파를 받았으나 하반기 들어 서비스 안착 효과를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CL 부문 역시 2024년 하반기 대비 2% 증가한 1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형 신규 3PL(3자 물류) 고객사를 지속 유치한 효과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사업부는 관세여파로 인한 포워딩사업 물량 감소에도 초국경물류(CBE)사업의 고속성장 및 글로벌 CL사업 신규고객사 물류운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작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택배 물량은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CL부문의 수익성 지속 개선, 미국법인(CJLA)의 대형고객 현지 CL운영 개시 등이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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