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19일 개막…김정은, 개회사서 "국가지위 불가역적"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20 07:21  수정 2026.02.20 07:23

한미·핵 직접 언급 안해

당 규약 개정 등 의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다고 20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히는 노동당 제9차 대회가 막을 올렸다.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북한은 앞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당대회를 2월 하순에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정치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로 하여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가는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도 마련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핵 역량'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경제 계획에 대해선 "특히 새 전망계획기간은 새시대 지방발전정책, 농촌혁명강령을 비롯하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해 책정하고 시발을 뗀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진척시켜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밝혔다.


당대회는 북한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 간의 성과 결산과 함께 향후 5년간의 대내·대외 정책의 방향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총화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제가 다뤄진다.


김 위원장은 "또한 당 규약개정과 관련한 문제, 당의 지도력량을 정비하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새시대 5대 당건설로선의 요구에 맞게 당의 령도적기능을 보다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당대회에는 당 중앙기관 구성원 224명과 각 지방 및 직능별로 선출된 대표자 4776명 등 총 5000명의 대표자가 참가했다. 이 중 여성 대표는 413명으로 직전 8차 대회 501명보다 줄어들었다.


직전 당대회인 8차 당대회는 2021년 1월 5일에 개막해 12일에 폐막했으며 열병식은 폐막 이틀 뒤인 14일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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