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라스트맨’ 영국 진출…5월 런던 초연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2.20 09:44  수정 2026.02.20 09:44

뮤지컬 ‘더 라스트맨’(The Last Man)이 영국에 진출한다.


20일 제작사 네오에 따르면 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5월 8일부터 6월 6일까지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플레이하우스 엘리펀트(Southwark Playhouse Elephant)에서 초연한다.


ⓒ네오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 속 방공호에 고립된 생존자의 심리를 그려낸 1인 록 뮤지컬이다. 2021년 한국 초연 당시 독창적인 소재와 강렬한 넘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이후 꾸준히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K-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해 왔다. 특히 뉴욕과 도쿄에서 진행된 리딩 공연을 통해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끌어냈으며, 최근에는 상하이 무대 진출까지 성공하며 아시아를 넘어 영미권으로 그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번 영국 공연을 위해 현지에는 제작사 ‘더 라스트 맨 오프 웨스트엔드 리미티드’(The Last Man off-West End Limited)가 설립됐다. 한국의 제작사인 네오와 김달중 연출이 직접 프로듀싱 및 연출로 참여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2025년 올리비에 어워즈(Olivier Awards)에서 최우수 뮤지컬상(Best New Musical)을 거머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기획·개발 당시 핵심 크리에이티브 팀이 의기 투합했다. 해당 작품을 탄생시킨 극장과 작가, 제너럴 매니지먼트(GM)사가 ‘더 라스트 맨’의 영국 초연에 합류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작가이자 국내에서는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제스로 컴튼(Jethro Compton)이 드라마터그로 참여해 서사의 깊이를 더하며, 베테랑 제너럴 매니지먼트사인 ‘GBA’와 캐스팅 디렉터 그레이스 맥이너니(Grace McInerny)가 힘을 보탠다.


제작사 네오 측은 “국내외에서 고루 인정받은 ‘더 라스트맨’의 작품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3월 24일 개막하는 한국 공연의 열기를 5월 런던까지 이어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 라스트맨’은 영국 초연에 앞서 3월 24일 대학로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에 참여한 김지온, 홍승안과 더불어 김이후, 김찬종이 새로운 생존자로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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