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에스더 TV' 화면 갈무리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과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공개된 방송 ‘운명전쟁49’에서는 여에스더가 운명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의사지만 치유가 어려운 굉장히 오래된 우울증이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동생을 잃은 이후 우울증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못 지켰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동생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악화됐다”며 “그 이후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입원해 머리에 전기 자극을 주는 치료도 여러 번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 치료를 받으면 기억이 없어지는데 나는 그런 상태로 오래 살고 싶지 않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맨날 죽을 날짜를 정해두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실제로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두고 삶의 끝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11월 18일로 정했다가 가족 생일과 겹치지 않는 날을 고민했다. 크리스마스에 떠나면 가족이 매년 힘들 것 같았다”며 “이번에는 방송이 나가기 전에 죽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날짜를 내년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려했던 사실도 전했다. 방송 자막에는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외국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 함께 등장했다.
상담을 맡은 무속인 이소빈은 “마음으로 힘들어하지 말라. 그리워하고 미안해해도 되지만 못 지켰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2년만 더 버티면 2027년 말, 2028년에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때쯤이면 손주를 볼 수 있냐”고 물었고, “그럴 수 있다”는 답을 들은 뒤 “이제 (자발적 안락사) 날짜는 정하지 않겠다.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학박사 홍혜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는 과거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크게 감소했으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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