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고위험 ECMO용 기능성 코팅기술 지원
희소·긴급 도입 필요 의료기기 상용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대학이 함께 고위험 의료기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실질적인 매출 창출에 성공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의료장비 전문기업 ‘노아닉스’와 전남대학교병원 정인석 박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용 기능성 코팅용액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5억원 규모의 신제품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R&D를 지원해 자생적 기술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50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지원(약 219억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82억원 규모의 기업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노아닉스와 전남대 연구팀은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2022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간 총 5억2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혈액과 직접 접촉하는 ECMO 혈액 운송 인공도관 및 카테터(Catheter) 등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생체적합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ECMO 혈액 운송 인공도관은 장기 사용 시 혈액 응고 및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내독소 흡착 제거 및 항염증 소재 적용이 핵심이나 그동안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카테터는 인체 대형 혈관에 삽입되어 혈액을 체외순환 장치와 연결하는 고위험 4등급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된 전략적 관리 품목이다.
공동 연구팀은 친수성을 가진 천연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혈액 적합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코팅 기술을 자체 개발, 이를 ECMO 구성 부품 및 카테터 표면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과 임상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카테터 제품이 항염 소재를 적용한 것과 달리 코팅 방식을 채택하여 다양한 형상의 부품에 항균·항혈전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술은 ECMO뿐만 아니라 혈액투석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 체외순환회로, 인공혈관 등 혈액 접촉 의료기기 전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확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향후 고위험 치료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화 및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길 기업연구소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기업의 기술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실질적 매출로 이어진 성공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제2, 제3의 노아닉스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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