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모습 보이지 말고 뜻 모으자는 것"
당 지지율 17% 여조에는 "절윤 필요 확인"
박정하, 조은희, 엄태영, 김승수,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들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현안 관련 장동혁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노선과 관련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엄태영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재선 의원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토론을 해서 당의 노선과 현안을 마무리 짓자는 게 재선 의원들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역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노선에 대해 정리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토론해서 한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그걸 정리라고 보는 것"이라며 "어떤 모습이든 분열의 모습을 보이지 말고,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것이다. 뜻이 다르더라도 양보하고 하나로 가기 위해 끝장토론을 하자는 것이니 어떤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단한 게 아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의원은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절윤을 이야기하는 세력과의 절연'을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충격받은 분도 있고, 선거가 98일밖에 안 남았으니 어려움을 다 지고 가자는 분도 계신다"며 "의원들이 다 모인 가운데 입장이 정해지면 선거 승리를 위해 한 곳으로 가자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성권 의원은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인 17%를 기록한 데 이어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온 데 대해 "절윤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법·반헌법적 계엄을 자행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심이 우리 당에 준엄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 의원은 "충격적이다. 17%는 바닥이 아니고 지하로 내려간 느낌"이라며 "17% 중에도 윤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7%라고 하니,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아직 먼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도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지역의 후보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치르더라도 권역별로 선거 전략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며 권역별로 다른 캐치프레이즈와 선거대책위원회를 가져갈 것을 지도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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