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위 현금 125억..."성과급 셀프로 챙겨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27 00:01  수정 2026.02.27 00:01

중국의 한 업체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있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광산기계'는 지난 13일 연례행사에서 1억8000만위안(한화 약 374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SCMP 갈무리

특히 6000만위안(약 125억원)은 이벤트를 통해 지급됐다. 당시 행사장에는 테이블 800여개 위에 현금을 쌓아두고 직원들이 직접 돈을 세어 가져가도록 한 것. 행사에 참여한 7000여명의 직원들은 현금을 세어 성과급을 직접 챙겼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양팔 가득 현금을 안고 가거나 지폐를 세는 모습이 담겼다.


추이 페이쥔 회장은 회사 지분 98.88%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당금의 상당액을 직원들에게 환원한 것이다. 지난 2024년에도 추이 회장은 회사 순이익의 65%에 해당하는 1억7000만위안(약 353억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자동차 할부와 주택 담보 대출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가 주는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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