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200명 사상” 주장...美, 공습 초기 “사상자 보고 없어”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01 06:53  수정 2026.03.01 06:53

2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한 이란이 미군 200여명을 사상시키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란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28일(현지시간)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에브라힘 자바리 혁명수비대 소장은 국영TV을 통해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반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초기 공습 이후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수백 건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며 “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설 피해도 최소한으로 작전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고 다쳤다”는 이란 측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 등은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IRNA통신을 비롯한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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