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 출연 발언
한동훈 "보수 재건에 앞장서겠다는 말…
장동혁 윤리위, 홍위병처럼 행동하고 있다
무소속 한덕수 도와놓고…문제제기 황당"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로부터 제명이라는 부당 징계를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명 처분 확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넘어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보수 재건에 나서겠다며, 국민의힘의 이른바 윤어게인화(化)를 틀어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3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자신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데 대해 "보수 재건에 앞장서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가 이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를 좋아하시든 아니면 나에게 반감이 있으시든 간에 나를 (윤어게인 세력을 막는 도구로 활용해) 타고 한번 건너보시는 게 어떠냐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또 "(그렇게 함으로써)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이룰 수 있다. 결국 민심이라는 물결이 압도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내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는 말을 추가했다.
대구 혹은 부산 출마설에 대해선 "부수적인 문제"라며 "나는 목표를 향해서 가는 사람이기에 그 과정에서 여러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에서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행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당 행위'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 "(친한계 동행은) '해장 행위' 같은 것"이라며 "전통 시장을 찾아 서민·상인들을 응원해 드리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시장을 같이 가는 게 왜 문제냐"고 물었다.
이어 "장 대표가 임명한 편향적인 윤리위·당감위와 몇몇 대표 주변이 홍위병, 완장 찬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홍위병 노릇을 하는 사람들은 무소속 한덕수 옹위론을 펼치고 그분이 당적을 가지도록 도왔던 분들인데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자체가 황당하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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