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인호 HUG 사장 “임차인 보호는 회사 사명…최선 방안 마련”

아산(충남)=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03 15:38  수정 2026.03.03 15:54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보증사고 현장 방문

단지 내 상담소 운영해 임차인 적극 지원

보증사고 사업장 지정해 보증금 대위변제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3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 '아산온천삼일파라뷰시그니처' 단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임대보증사고 발생 단지를 찾아 임차인 보호를 강조하며 보증사고 현장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최인호 사장은 3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 ‘아산온천삼일파라뷰시그니처’를 방문해 “단지를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임차인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선의 방안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 취임한 최 사장은 한 달 만에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전에도 부산시 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하는 등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들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산온천삼일파라뷰시그니처’는 지난 2024년 1월 준공한 단지로 최장 10년간 전세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다만 시공사인 삼일건설과 임대사업자인 계열사 파라뷰골든클래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HUG에 따르면 총 440가구 중 약 250 가구가 퇴거를 신청해 HUG가 보증금을 대신 지급했고 180~190가구가 계약을 연장했다.


최 사장은 이 날 임차인 보호 등 HUG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그는 “사장 취임 후 임차인 보호라는 HUG 본연의 사명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을지 많은 직원과 의논했다”며 “편리하고 신속하게 보증금을 돌려받아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선 HUG는 단지 내 ‘찾아가는 임대보증 이행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각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보증 이행 절차를 안내하고 HUG 소속 변호사의 법률 상담을 진행해 임차인을 지원한다. 향후 HUG는 보증금 반환 청구를 위한 서류를 작성할 때도 다시 상담소를 열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달 26일 단지를 보증사고 사업장을 지정했다.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되면 HUG가 보증금을 대위변제하거나 분양보증을 연장하는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 일반적인 단지는 임대차 계약이 끝난 후 2개월 후 보증이행 청구를 할 수 있지만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되면 임대차계약 종료와 함께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HUG는 현장 상담소 외에도 보증사고가 발생한 단지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임차인 보호를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차인들은 상담소 개소에 앞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한 입주민은 “임대사업자와 임대차계약을 연장한 후 사업자가 기업회생을 신청했을 경우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HUG 측에서는 “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회생 신청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며 “소송 등에 대해서는 HUG 법무팀장으로부터 추가 답변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 '아산온천삼일파라뷰시그니처' 단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한편 이 날 현장에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 갑)과 오세현 아산시장도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약속했다.


복기왕 의원은 “아산시에서도 담당 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며 “의원실 보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서 최대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임차 보증금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인술 삼일건설 대표도 현장을 찾아 임차인 피해 최소화를 약속했다. 이에 단지 임차인들은 신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최 대표에게 퇴거 의향서 목록과 각 가구의 보증금 거래 내역 목록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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