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강타한 중동 리스크…코스피 5600선 내줬다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04 09:48  수정 2026.03.04 09:48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낙폭 확대…외인·개인 ‘팔자’

시총 상위株 일제히 ‘파란불’…삼전·하이닉스 ↓

코스닥도 5%대 급락…개인 매도에 지수 약세

“전쟁 여파에 투심 냉각…주도주 가격 되돌림”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리스크 확산 우려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해 5600선마저 반납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22포인트(4.68%) 내린 5520.6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2포인트(3.44%) 밀린 5592.59로 개장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439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83억원, 180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그동안 코스피를 견인한 삼성전자(-4.72%)와 SK하이닉스(-3.62%)는 물론, 현대차(-6.05%)·LG에너지솔루션(-3.31%)·SK스퀘어(-6.88%)·삼성바이오로직스(-4.88%)·한화에어로스페이스(-5.73%)·기아(-6.03%)·HD현대중공업(-7.46%)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의 ‘팔자’에 5% 넘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2포인트(5.28%) 내린 1077.6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2포인트(2.25%) 낮은 1112.0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75억원, 486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304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1.52%)을 제외한 9종목이 약세다.


에코프로(-4.82%)를 비롯해 알테오젠(-5.35%)·에코프로비엠(-3.61%)·삼천당제약(-7.29%)·레인보우로보틱스(-7.14%)·에이비엘바이오(-7.04%)·코오롱티슈진(-3.81%)·HLB(-7.02%)·리가켐바이오(-5.30%) 등이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폭락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가 폭등한 가운데 중동 사태와 맞물리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도주의 가격 되돌림을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으로, 불안의 여진이 주가 변동성을 만들 소지가 있다”며 “이날 증시는 지정학적 불안 지속, 마이크론(-8.0%)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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