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고용·여가 나아졌는데…국민 삶의 만족도 ‘제자리’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3.05 12:00  수정 2026.03.05 12:00

국민총소득 증가, 일자리·여가 만족도 상승

비만·자살률 악화 속 행복 체감도는 6.4점 정체

ⓒ국가데이터처

경제와 생활 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고용, 여가 만족도 등이 상승했지만 체감 행복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5일 국가데이처가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보면 2024년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2013년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정체 상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객관적 생활 여건은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23년 4235만원에서 2024년 4381만원으로 146만원 늘었다. 고용률도 2020년 60.1%에서 2025년 62.9%로 상승했다.


일자리와 여가 관련 만족도도 높아졌다. 일자리 만족도는 2023년 35.1%에서 2025년 38.3%로 상승했고 여가생활 만족도도 같은 기간 34.3%에서 39.4%로 올랐다. 대인 신뢰도 역시 2024년 55.7%로 전년보다 3.0%p 높아졌다.


환경 여건도 일부 개선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4년 16㎍/㎥로 전년보다 낮아졌고 도시공원 면적도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건강과 사회 영역에서는 악화 흐름이 나타났다. 비만율은 2024년 38.1%로 전년보다 0.9%p 증가했다.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변화 폭이 컸다. 40대 비만율은 전년보다 6.4%p 증가했고 자살률 증가 폭도 4.7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나타났다.


정서 상태에서도 악화 신호가 확인됐다. 행복 수준을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6.8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우울과 걱정을 의미하는 부정정서는 3.8점으로 전년보다 0.7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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