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5조 순매수에도…코스피·코스닥 급락 마감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09 16:05  수정 2026.03.09 16:05

6% 하락 마감한 코스피

장중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스닥도 5% 하락 마감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6% 급락하며 5200대로 마감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매도세 영향으로 급락 마감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4조62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803억원, 1조5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가파른 매도세 여파로 코스피 관련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됐다.


거래소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원인으로 "중동발 유가 급등 영향 및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를 꼽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HD현대중공업(3.97%)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7.81%)·SK하이닉스(-9.52%)·현대차(-8.32%)·삼성전자우(-5.08%)·LG에너지솔루션(-4.77%)·한화에어로스페이스(-3.17%)·삼성바이오로직스(-3.95%)·SK스퀘어(-7.96%)·두산에너빌리티(-1.84%) 등이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투매 속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반도체 투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5441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3억원, 49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매도세 여파로 코스닥에서도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에코프로(3.65%)·알테오젠(-1.74%)·레인보우로보틱스(-11.18%)·에이비엘바이오(-0.32%)·리노공업(-6.93%)·코오롱티슈진(-8.32%)·리가켐바이오(-4.47%) 등은 내렸고, 삼천당제약(0.39%)·케어젠(0.39%)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19.1원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 역시 중동 정세 관련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란발 지정학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전쟁 관련 소식과 유가 방향성이 시장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