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중동 위기 상황, 돈벌이 기회 악용 시도 원천 차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해 철저한 안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대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 부처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실장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BTS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내외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하는 대규모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와 관련 강훈식 실장은 "철저한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강 실장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대중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수십만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국격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화장실, 휴지통, 식수 등 기본적인 편의사항까지 세심하게 점검하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가장 작은 디테일이 가장 큰 사고를 막는다'는 각오로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강 실장은 중동 전쟁 여파와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으며, 국제정세가 빠르게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시장과 생필품을 포함한 실물 경제 전반에서 위기 상황을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담합,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와 꼼수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신속히 점검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 부처가 에너지와 원자재 비상수급 방안을 실효성 있게 준비하고,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과 이해를 구해 이번 위기를 경제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내일(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노사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시행되지 못했던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보복성 손해배상의 족쇄를 풀고 실질적인 대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노동계에는 제도적으로 보장된 교섭권을 바탕으로 질서 있게 권리를 행사해줄 것을, 경영계에는 노조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줄 것"도 당부했다.
끝으로 "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일관된 원칙에 따른 지원을 통해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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