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다행’ 일본 승리가 살려낸 ‘경우의 수’…호주 전력은 부담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3.08 22:24  수정 2026.03.08 22:28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일본이 가까스로 호주를 잡아내면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8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서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7회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초 2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어렵게 호주를 4-3으로 눌렀다.


0-1 끌려가던 7회말 요시다 마사타카가 투런포로 2-1로 뒤집은 일본은 8회말 사토 데루아키의 1타점 적시 2루타, 스즈키 세이야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1로 달아났다.


호주 타선은 끝까지 위협적이었다.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패배했지만 호주 야구의 위력을 제대로 체감했다. 오타니 쇼헤이(3타수 무안타)도 종료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였다.


어찌됐든 일본은 3승 째를 챙기며 조 1위로 2라운드(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에 졌지만 호주는 2승1패로 조 2위를 지켰다.


일본 승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으로서는 다행스러운 결과다. 9일 호주전 결과에 앞서 일본이 패한다면 대표팀은 탈락을 피할 수 없다. 일본이 호주를 잡으면서 대표팀은 9일 호주전 승리 시 ‘경우의 수’를 따져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대표팀이 호주전에서 이겨 한국-대만-호주가 나란히 2승2패가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최소실점 등을 따져 8강팀을 가린다. 현재 기준으로만 보면 최소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호주를 제압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걱정스러운 점은 과연 대표팀이 호주를 제압할 수 있느냐다. 호주는 대만을 3-0 완파한 팀이다. 체코는 손쉽게 제압했다. 일본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투타의 위력을 과시했다. 호주는 과거의 ‘약체’가 아니다.


대표팀은 류현진-곽빈-데인 더닝을 대만전에서 모두 소모한 상태라 마운드를 강점으로 꼽기 어려운 상태다. 2실점 이하로 막고 이겨야 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대다. 호주는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3점 이상 뽑았다.


류지현 감독은 호주전 선발로 좌완 손주영을 예고했다. 손주영은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일본 타선을 막았다.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


호주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웰스를 투입한다. 1997년생인 웰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에 입성했다.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 올 시즌부터는 LG 트윈스 소속 아시아쿼터 선수로 뛴다.


호주 대표팀.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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