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일꾼'이 되겠다"…경기도지사 출마선언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3.12 11:44  수정 2026.03.13 10:24

"경기도민 삶 바꾸는 '플러스 경기'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안양역 앞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 김동연 측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안양역 인근에서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일꾼'이 되겠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니편 내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며 "실용·실력·실적의 '3실 리더십'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책임자'를 뽑는 자리"라며 "대통령을 위해, 경기도를 위해, 31개 시·군·구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할 사람, 일 잘할 도지사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도정 성과로 이재명 대통령 지사 시절 도입된 지역화폐·기본소득의 유지·확대, '경기 RE100'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3년 6개월 만의 100조원 투자 유치 등을 열거하며 "수도권 유일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섰다"고 자평했다. 또한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여당 도지사로 부동산 정책을 최전선에서 뒷받침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망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기조와 관련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며 "좌충우돌 시행착오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잘 알고, 경기도를 잘 알고, 31개 시·군 구석구석을 잘 안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지금 내게, 플러스 경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주택 공급 80만호를 4년 임기 내 착공 완료하고, 공공임대주택 26만5000호를 공급하겠다"며 "이 중 상당수를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중산층 공공임대주택’으로 짓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집값 담합 세력을 적발했다"며 "최대 5억 원 신고 포상금제를 통해 전세사기·집값 담합 등 시장 교란 세력을 끝까지 찾아내 처벌·근절하겠다"고도 했다.

경제·성장 비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는 '성장 정부'이며, 중앙정부가 목표로 한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북부대개발·투자유치 등 '미래성장 3대 전략'으로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고, 송전탑 대신 도로 지하 전력망을 전면화해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 인프라 구축과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통해 경기북부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기존 100조원 투자유치에 더해 "다음 4년 동안 200조원 추가 투자유치"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에 잡히는 3대 프로젝트'로 구체적 공약도 제시했다. 첫째로 인프라·햇빛·스타트업 등 '3대 펀드'와 도민연금, 청년 대상 '경기 사회출발자본'을 통해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를 내세우며, 청년 2억 원 전세 무이자 융자와 월세 지원, 직접보증 안심전세, 공공요양원 300곳 확충, 'The경기패스 시즌2'로 수도권 모든 대중교통수단까지 확대해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셋째로 지상철도·간선도로 지하화와 전력망 지중화를 통해 "경기도의 공간을 완전히 바꾸는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과정에서 도민 참여형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며 "외국 자본에 돌아갔던 경기도 SOC 사업에 도민이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받는 '경천동지 펀드'를 운용하고, 이를 위해 경기북부에 '경기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는 "지난 지방선거 승리 이후 오만했고, 인사 문제에서도 그릇이 작았던 정치 초짜였다"며 "내란 사태와 대선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사람 김동연'으로 거듭났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100% 승리를 자신한다"며 "단 1% 패배의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승리의 상수가 돼 경기도는 물론 31개 시·군·구 석권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1 과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플러스, 민주당에 플러스, 경기도민에 플러스가 되는 '플러스 김동연'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은 일하겠다. 일 잘할 자신이 있다"며 "저 김동연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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