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레버리지 투자 청산…변동성 확대 주된 원인
“밸류업 정책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 움직임”
ⓒ로베코자산운용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계적 매도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이 제기됐다.
3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다.
로베코자산운용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동성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과도하게 누적된 신용 레버리지가 기계적으로 청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5년 강세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 잔고는 32조8000억원, 미상환액은 1조원대까지 불어났다.
이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레버리지 투자에서 자동 마진콜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무분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증시 하락에 대해 로베코자산운용은 “공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뿐 아니라 레버리지가 낙폭을 기계적으로 증폭시킨 결과”라고 진단했다.
다만 강제 청산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재개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약 680억 달러 규모로 가동 중인 시장 안정화 펀드가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의 경우, 주가 하락에도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블루칩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PER·PBR·현금흐름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 전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세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우량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인 비중 확대가 가능한 잠재적 투자 기회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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