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다목적7호·차중3호 성과 공개…0.3m급 초고해상도 확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17 15:01  수정 2026.03.17 15:01

‘잠실경기장·오로라’ 포착

한국 위성기술 도약 입증

민간 주도 우주개발 본궤도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촬영한 서울 잠실주경기장 모습.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이 다목적실용위성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 초기운영 성과와 첫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역량 확보와 민간 주도 위성개발 체계 전환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우리나라 우주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우주청은 17일 다목적실용위성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초기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과 우주과학 관측 자료를 공개했다.


두 위성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발사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현재 초기운영 단계를 진행 중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고해상도 광학 지구관측 위성으로 국토와 자원, 재난 상황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공개 영상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과 초고층 건물 등이 선명하게 담겼다. 특히 0.3m 이하 해상도를 확보해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관측 능력을 입증했다.


우주청은 “이는 1999년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 1호 이후 이어져 온 기술 축적의 결과로, 핵심 탑재체 기술을 국산화하며 ‘위성 기술 주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정밀 관측 기능은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 발생 때 피해 지역 감시와 대응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을 총괄하고 정부와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대표적인 뉴스페이스 사업이다.


위성에는 고해상도 오로라 관측 장비와 우주 플라스마·자기장 측정 장비, 우주 바이오 실험 장비 등을 탑재해 ‘종합 우주 실험실’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 2월 지자기 폭풍 당시 촬영된 오로라 영상과 우주환경 관측 자료가 확보되면서 우주기상 연구와 예보 능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한 우주에서 인공심장 조직을 제작하고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위성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검·보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만간 정상 운영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상 운영을 시작하면 두 위성은 안정적인 영상과 관측 자료를 제공하며 국가 우주 자산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위성개발 역량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주성과 창출과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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