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코트라·아캄과 손잡고 中 시장 개척 속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3.20 09:02  수정 2026.03.20 09:02

K패션 중국 진출 위한 민관 협력 모델 구축

중국 청두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코트라-아캄-무신사 간의3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왼쪽),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가운데),김광영 주식회사 영광의 대표이사(오른쪽). ⓒ무신사

무신사가 K-패션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파트너 브랜드 아캄(AAKAM)과 협력에 나섰다.


무신사는 지난 19일 중국 청두 리츠칼튼 호텔에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캄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K-패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개별 브랜드가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높은 진입 장벽과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신사의 현지 운영 역량과 코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판로를 넓히고, 민관 협력 기반의 동반 성장 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론칭한 ‘아캄’은 무신사의 브랜드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낸 대표적 성공 사례다.


신진 브랜드 발굴에 이어 상품 기획·마케팅 등의 맞춤 지원을 거치며 1년 만에 연 거래액이 20억 원(2024년)에서 100억 원대(2025년)로 급증했다.


무신사는 국내에서 입증된 아캄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국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브랜드 스케일업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행보로 같은 날 코트라가 주관하는 ‘2026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에 참여했다. 해당 행사는 현지 유력 바이어가 대거 참석해 한국의 유망 소비재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매칭의 장으로, 무신사는 유통 플랫폼관 내 전용 쇼케이스를 마련해 국내 패션 브랜드와 중국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무신사의 플랫폼 기반 유통 전략과 고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새로운 유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또한 무신사가 엄선한 디자이너 브랜드 아캄의 컬렉션을 직접 확인하려는 현지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국의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 속에서 물류·통관·마케팅 등 파트너 브랜드의 현지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율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무신사의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K-패션 브랜드가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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