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진숙, 충격의 컷오프…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등 대구시장 경선 등 [3/23(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6.03.23 06:00  수정 2026.03.23 06:01

왼쪽부터 국민의힘 최은석·추경호·윤재옥·주호영·유영하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등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중앙당 관할 기초단체자 후보자 면접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이진숙, 충격의 컷오프…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등 대구시장 경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에 나설 대구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컷오프(공천배제)했다. 두 예비후보를 제외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은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공관위는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을 지켜온 분들인 만큼 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는 행정·경제·정책·통합·산업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여섯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구시장) 경쟁 구조를 만들겠다"며 "공천 관련 여러 기준과 절차 및 정성평가도 반영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도시의 경쟁력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다. 이에 필요한 건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경제정책과 산업의 언어, 통합력으로 대구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고 특정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자리를 열어드리는 것"이라며 "김한구(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후보 역시 충분한 헌신과 역량을 보여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이 심장이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했다"며 "이제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누가 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만 남았다. 대구 시민께서 대구의 자존과 품격,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이라는 긍지를 다시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장] 한동훈, 봄 시작과 함께 서울 정조준…경동시장 활기 불어넣었다


"지금처럼 해라, 한동훈!" "국민의힘 부끄럽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 텃밭' 대구·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생 행보 '해피마켓'을 이어갔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찾았던 경동시장을 다시 방문해 시민들의 보수 정당을 향한 우려와 격려를 직접 청취하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경동시장 '해피마켓' 행사에 앞서 단상에 올라 "경동시장 전통시장에 올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정치가 시장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바로 여기 시장에서는 좋은 건 살아남고 나쁜 건 도태된다는 것, 누군가를 속이고 정직하지 않으면 외면받는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보수 정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 실망이 큰 거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실망이 보수정치의 반대편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잘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오늘날 지금 우리가 사랑하던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면서 "그런데 그것이라도 잘하면 유능해보이기라도 할 것이다. 그 숙청, 징계 딱 그것만 열심히 하는 정당이 한 가지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법원이 웬만하면, 오죽하면 눈 뜨고 못봐줄 정도가 아니면 정당 사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눈 뜨고 못봐줄 비정상이란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 여기에 대해 제대로된 입장을 내지도 못한다"며 "여기에 대해 국민의힘 당권파의 간부급 되는 사람이 자기 이름 걸고 얼굴을 내밀면서 말하는 것 봤느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부당한 컷오프한 이정현, 정상 아냐…사법적 판단 구하겠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 공천에서 충격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이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부의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는 글을 올려 "이 결정을 승복할 수 없다. 바로 잡겠다"고 적었다.


먼저 그는 '컷오프 결정'을 향해 "당이 정상이 아니다. 이정현 위원장이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정현이라는 인물을 공관위원장이란 중책에 앉힌 당 지도부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처럼 공천 과정을 엄밀하게 정확하게 관리해야 하는 기구"라며 "이 위원장이 엿장수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고, 마구잡이로 컷오프 할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주 부의장은 "오늘 오전 장동혁 대표가 굳이 대구까지 내려와서 대구 국회의원 전원과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정상적인 경선을 약속했는데 이 약속이 물거품이 됐다"며 "장 대표는 작심하고 이런 거짓 행동과 약속을 한 것이냐. 아니라면 이 위원장의 이 기괴한 결정을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을 향해서는 "나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꼭 짚어서 컷오프시켰다. 근거가 뭐냐"라며 "'윤어게인’의 총아로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이진숙 위원장을 왜 잘랐느냐. 대구시장 후보가 아니라 대구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한 전술 변경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답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진숙 전 위원장을 잘라내면서 나를 한 묶음으로 잘라내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게 이치에 상식에 맞는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당 공관위가 이렇게 자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부여했느냐. 장 대표의 '공정 경선'을 이렇게 마구 짓밟을 수 있는 권능이 이 위원장에게 있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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