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WBX 2026' 참가…글로벌 브레이크벌크 물류 공략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23 09:04  수정 2026.03.23 09:05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 전시회 참가

상용차·중장비 제조사 대상 운송역량 홍보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현지시간 19~20일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 WBX) 2026’에서 현대글로비스 홍보 부스에 참관객들이 방문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 전시회 ‘WBX 2026’에 참가해 글로벌 프로젝트 물류 영업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 운송 중심의 해운 사업을 넘어 중량·특수화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WBX) 2026’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크 관련 국제 전시회다. 글로벌 선사, 물류기업, 화주, 항만 운영사 등이 참가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19~20일 열린 WBX 2026에는 전 세계 170여개 기업과 1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프로젝트 장비 등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어려운 대형 특수화물이다. 이러한 화물은 일반 컨테이너 운송이 어려워 넓은 선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을 활용한 해상 운송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과 벌크선 등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해상운송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소개하며 잠재 화주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선 98척과 벌크선 25척을 운영하며 화물 특성에 맞춘 다양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상용차 및 중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High & Heavy 화물 운송 역량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High & Heavy 화물은 브레이크벌크 화물 중에서도 건설장비, 상용차 등 크기와 중량이 큰 대형 장비 화물을 말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건설장비 및 산업기계 생산국 중 하나로 관련 대형 장비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설비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건설장비와 산업기계 등 High & Heavy 화물 운송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High & Heavy 화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물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개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과 육상 운송을 연계하는 종단 간(End to End) 물류 솔루션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화물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해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완성차 해상운송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프로젝트 화물 및 특수화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보다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벌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아시아(Breakbulk Asia)’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글로벌 영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또한 지난 3월 1~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로벌 해운·물류 콘퍼런스 ‘TPM(Trans-Pacific Maritime Conference) 2026’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선사와 물류기업, 화주, 항만·터미널 운영사 등 업계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운송뿐 아니라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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