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CEO,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 선언
배당 35% 확대·자사주 소각…주주환원 강화
LG전자 류재철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성장 가속에 나선다.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사업을 키워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주요 투자자 등이 참석했으며,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이 직접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류재철 CEO는 "AI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변곡점 속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성장의 밀도를 높일 기회"라며 "근원적 경쟁력 기반의 고성과 포트폴리오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주력사업 초격차 확대 ▲B2B·플랫폼·D2X 등 고수익 사업 집중 ▲미래 성장동력 육성 ▲AX 기반 업무 혁신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 혁신을 병행해 '매출-이익-브랜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수익 사업 확대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B2B, 플랫폼, D2X 사업의 매출과 이익을 각각 1.7배, 2.4배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VAC, 전장, webOS 플랫폼, 구독 기반 D2X 사업 등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한다.
미래 사업에서는 로봇, AIDC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을 4대 전략 영역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하는 B2B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AI 전환(AX)을 통한 조직 혁신도 병행한다. LG전자는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제품 개발을 넘어 영업·마케팅·생산 등 전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재무제표가 승인됐으며,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의 배당이 확정돼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기주식 소각도 의결됐다. LG정보통신 합병 및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취득한 보통주 1749주와 우선주 4693주 등 총 6442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재철 CE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서승우 서울대 교수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 8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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