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TF 광고·보도자료 '째려보기'…금투업계 간담회 개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24 11:02  수정 2026.03.24 11:04

"정확한 정보 전달 주의해야

홍보성 보도자료 악용 소지"

금융감독원은 24일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및 유동성공급(LP)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광고 및 보도자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및 유동성공급(LP)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 강화, 운용의 안정성 제고 및 신상품 도입 등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건전한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하에 금투협 자산운용본부장, 자산운용사 및 LP 증권사 임원 등 업계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감원은 "경쟁 심화로 상품의 운용 전략, 수익성 등에 대한 과장광고 논란이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홍보성 보도자료의 경우 실질이 광고에 해당하나 협회 심의 등 규율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버리지 등 고위험 상품 관련 위험을 투자자들이 명확히 인식하도록 해 무분별한 투자를 예방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 관련 포트폴리오 사전 공개 논란도 언급했다.


앞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는 상장 전일 장 마감 이후 종목 정보를 공개했다.


상당 비중으로 편입된 일부 종목들은 애프터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했던 터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금감원은 "포트폴리오 사전 공개는 개인 투자자의 추종매매를 조장하고 자칫 불공정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도 과도한 마케팅 등으로 인해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유념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중동 정세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된 만큼, 제도 안착을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융당국이 국내-해외 비대칭 규제 해소, 운용의 자율성·창의성 등을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지수 요건 없는 액티브 ETF 도입 등 신유형 상품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규정 개정에 대비해 단기투자 증가 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와 운용의 자율성, 시장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상품 출시와 관련해선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오해가 없도록 관련 상품 설계 및 운용 안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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