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상황 기업 불편 256건 대응…긴급 바우처·우회 루트 지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24 11:16  수정 2026.03.24 11:16

지난 9일 중동 상황 관련 8차 대책회의 간 강경성 KOTRA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동 상황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에 접수된 256건의 기업 문의를 분석하고 물류 지원과 대체시장 발굴 등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KOTRA는 중동 현지 13개 무역관을 통해 항만·항공 물류 현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23일 기준 페르시아만 연안 6개국(GCC) 주요 항만 24개 중 9개만 정상 운항 중이며 15개는 운항이 불가한 상태다.


이란·이라크·쿠웨이트 영공 폐쇄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라크 민간항공청은 22일 72시간 영공 폐쇄를 재연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부 항공사는 정상 운항 중이나 일정 변경 또는 취소 가능성을 공지한 상황이다.


물류비 급등·수출 차질…8개 유형 256건 접수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KOTRA 중동 상황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에 총 256건의 문의와 애로가 접수됐다. 242건을 분석한 결과 8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물류비 급등 및 지원 요청이 68건(28%)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으로 플라스틱제를 수출하려 했으나 항구 폐쇄로 운송이 불가해진 사례, 화학제품 수출을 위해 UAE 제벨알리 항으로 출항했다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불가로 대체 항인 코르파칸으로 기항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 가능 여부 문의가 36건(15%), 물류 차질 정보 요청이 30건(12%)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어 연락 차질과 계약·수출 취소 관련 문의도 18건(7%) 접수됐다. 이란 바이어로부터 OEM 주문을 받아 제조까지 마쳤으나 사태 이후 바이어와 연락이 어려워진 사례, 중동 전시회 참가 취소로 해외마케팅 계획을 축소해야 하는 사례도 포함됐다.


투자진출·건설 프로젝트 수주 차질이 12건(5%), 원자재 공급망 관련 애로가 2건(1%)이었다.


긴급 바우처 80억원·우회 루트 안내…일괄 지원 체계 구축


KOTRA는 물류 차질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총 80억원 규모의 중동 상황 대응 긴급지원 바우처를 운영 중이다.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물류 반송 비용, 전쟁 위험 할증료(WRS)·긴급분쟁 할증료(ECS), 대체 목적지로 우회하는 국제운송비, 현지 발생 지체료 등 4가지 물류 지원항목을 신설했다.


KOTRA 물류지원실과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이 일일 단위로 현지 항만·항공 운항 현황을 점검·전파하고 우회 루트를 제시한다.


KOTRA 홈페이지(무역투자24)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에서는 항만 및 우회 가능 루트 현황 확인부터 협업 물류사의 중동 우회 경로 견적·상담, 긴급바우처 이용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하다.


EMS·DHL·삼성SDS·태웅로직스 등 수출물류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할인 서비스와 맞춤형 물류 정보도 제공한다.


바이어 연락·계약 분쟁·대체시장 발굴까지 종합 지원


바이어 연락 애로 건은 수출전문위원과 중동지역 무역관을 연결해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 국제법무지원단의 수출기업 계약서 검토 서비스(불가항력 조항 적용 포함)도 무료로 안내하고 있다.


투자·건설 프로젝트 관련 애로에는 수출전문위원의 컨설팅 상담과 현지 용역사 섭외 등 필요 사항을 지원한다.


걸프지역 7개국(UAE·이라크·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이란) 수출의존도 50%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체 바이어 발굴 긴급 지원도 10일부터 시행 중이다.


수출24 글로벌 대행서비스 14종 전체 서비스 수수료를 20% 할인 제공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중동 상황 지속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진출·프로젝트 수주에 영향이 있다”며 “중동 13개 무역관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파하고 우리 기업 문의 및 애로 요인에 맞춰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영향 최소화 및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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